모임이 끝나고 식당에 앉으면 잔을 권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시작될 때가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싶지 않거나 마실 수 없는 날에도 거절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관계가 어색해질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모임에서 술을 강요받았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거절 문장을 미리 정해 두고, 웃는 얼굴로 짧게 말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다섯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어떻게 말하면 편한지 정리했습니다.
3초 요약 — 상황별 정리법
잔이 비기 전에 계속 채워 줄 때
- 이렇게 — 잔을 조금 남겨 두고 "이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 피할 말 — "저 술 못 마셔요"를 사과하듯 여러 번 반복하는 말
- 핵심 — 잔이 늘 차 있으면 권하는 손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한 잔만 하면 어때" 하고 재차 권할 때
- 이렇게 — 같은 문장을 같은 표정으로 한 번 더 말하고 화제를 바꿉니다
- 피할 말 — 화를 내거나 "왜 자꾸 그래요"라고 되묻는 말
- 핵심 —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짧은 문장이 가장 오래 버팁니다
운전이나 건강 때문에 정말 마실 수 없을 때
- 이렇게 — 모임 시작 전에 운영진이나 옆자리 사람에게 미리 말해 둡니다
- 피할 말 — 분위기가 무르익은 뒤에야 갑자기 거절하는 것
- 핵심 — 먼저 알려 두면 나중에 설명할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나이나 직급이 높은 사람이 권할 때
- 이렇게 — 두 손으로 잔을 받아 건배만 하고 입술만 살짝 대는 정도로 예의를 표합니다
- 피할 말 — 권한 사람 앞에서 일부러 잔을 치우거나 거부하는 몸짓
- 핵심 — 예의는 지키되 마시는 양은 내가 정하면 됩니다
모임 전체가 술 중심으로 흘러갈 때
- 이렇게 — 술을 마시지 않는 정모 형식을 운영진에게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 피할 말 — 모임 전체 문화를 비난하는 말투
- 핵심 — 나 하나의 불편을 함께 바꿀 수 있는 제안으로 바꿔 봅니다

모임 술 강요 대처법, 상황별 자세히 보기
잔이 비기 전에 계속 채워 줄 때
이 상황이 어려운 건 거절하기 전에 잔을 채우는 손이 먼저 움직여서 말할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럴 때는 잔을 완전히 비우지 않고 조금 남겨 두는 방법이 가장 부드럽습니다. 잔이 비어 있어야 다시 채워 주는 흐름이 생기기 때문에, 처음부터 한 모금 남긴 잔을 들고 있으면 권할 계기가 줄어듭니다.
권하는 손이 다가오면 "저는 이 정도면 충분해요, 고맙습니다"라고 밝게 말한 뒤 바로 다른 화제로 넘어갑니다. 거절 문장 뒤에 이유를 길게 붙이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유가 길어질수록 설득할 여지가 있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술 대신 물이나 탄산음료를 잔에 따라 함께 건배에 참여하면 분위기에서 빠지지 않고도 마시는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처음에는 어색해도 두세 번만 해 보면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권하는 사람도 내 방식을 자연스럽게 기억해 줍니다.

"한 잔만 하면 어때" 하고 재차 권할 때
이 상황이 어려운 건 거절을 한 번 했는데도 다시 권하면 내가 예민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권하는 사람은 대개 악의보다 분위기를 맞추려는 마음에서 말합니다. 그래서 같은 문장을 한 번 더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상황이 정리됩니다. "마음만 받을게요" 같은 표현은 상대의 호의를 인정하면서 선을 긋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이어진다면 주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 자리의 초점을 옮깁니다. "이 메뉴 처음 먹어 보는데 어떠세요" 같은 질문은 술 이야기를 끊는 데 효과적입니다.
건강이나 약 복용, 다음 날 일정처럼 사실에 가까운 이유가 있다면 한 문장으로만 곁들여도 괜찮습니다. 다만 거짓 핑계를 여러 개 만들면 나중에 기억하기 어려워지므로 하나만 정해 두는 편이 편합니다.
반복해서 권하는 사람도 결국 내가 편안하게 웃으며 대하는 모습을 보면 더는 밀어붙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이나 건강 때문에 정말 마실 수 없을 때
이 상황이 어려운 건 진짜 이유가 있는데도 술자리 흐름이 이미 달아올라 있으면 말을 꺼내기가 더 어렵다는 점입니다.
운전을 해야 하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는 날에는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은 운전이라 음료로 할게요"라고 가볍게 알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한 번 말해 두면 그 뒤로 권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모임 운영진에게 미리 귀띔해 두면 다른 회원이 권할 때 대신 정리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사정을 아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건강 문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컨디션 때문에 음료로 할게요"라는 한 문장이면 충분하고, 더 묻는 사람에게는 웃으며 "괜찮아요"라고 답하면 됩니다.
사정을 미리 알려 두는 것은 핑계가 아니라 배려를 요청하는 일이라 부담 없이 시도해 보셔도 됩니다.

나이나 직급이 높은 사람이 권할 때
이 상황이 어려운 건 거절이 예의 없어 보일까 걱정되어 오히려 끌려가듯 마시게 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윗사람이 권할 때는 정중하게 잔을 받는 태도가 먼저입니다. 두 손으로 잔을 받고 "잘 마시겠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건배 때 입에 살짝 대는 정도로도 예의는 충분히 표현됩니다.
이후에는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음식을 먹으며 대화에 집중합니다. 술을 마시는 것보다 대화에 참여하는 모습이 더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다음 잔을 권하면 "저는 천천히 마시겠습니다"라고 부드럽게 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분일수록 존중하는 태도에 마음이 풀리는 경우가 많아 무리한 권유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잔을 받는 예의와 마시는 양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알아 두면 자리가 훨씬 덜 불편해집니다.

모임 전체가 술 중심으로 흘러갈 때
이 상황이 어려운 건 내가 불편한 게 나 혼자만의 문제인지 판단이 서지 않아 말을 꺼내기 망설여진다는 점입니다.
같은 불편을 느끼는 회원이 의외로 많습니다. 조용히 운영진에게 "다음에는 카페나 산책 코스로 모여 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하면 뜻밖에 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제안할 때는 술자리를 비판하기보다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자는 표현이 좋습니다. "술을 안 마시는 분도 편하게 올 수 있으면 참여가 늘 것 같아요"처럼 모임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붙이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모임 성격상 술자리가 중심이라면 뒤풀이를 선택 참석으로 두는 것도 좋은 절충안입니다. 본 모임에서는 함께하고 뒤풀이는 상황에 맞게 정하는 방식이면 서로 편합니다.
모임의 방식은 구성원의 의견이 모일 때 바뀌기 때문에, 작은 제안 하나가 다음 정모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술 강요 상황이 처음인 사람에게
거절하는 건 예의 없는 일이 아닙니다
자기 몸과 컨디션에 맞게 마시는 양을 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권리입니다.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선택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처음엔 누구나 말이 안 나옵니다
거절 문장이 입에서 잘 나오지 않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집에서 한두 번 소리 내어 연습해 보면 실제 상황에서도 훨씬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관계는 술잔이 아니라 대화로 쌓입니다
술을 함께 마시지 않아도 마음을 나누는 회원은 얼마든지 생깁니다. 오히려 편안한 태도가 오래가는 관계의 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술을 아예 못 마신다고 처음부터 밝혀도 될까요?
괜찮습니다. 처음 자리에서 한 번 말해 두면 이후 정모에서도 자연스럽게 배려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음료로 할게요"처럼 밝게 말하면 분위기도 어색해지지 않습니다.
거절했더니 분위기가 싸해졌어요. 어떻게 수습하나요?
화제를 바꾸고 다음 정모에서 평소처럼 인사하면 충분합니다. 한 번의 거절이 관계를 크게 흔드는 경우는 드뭅니다. 필요하다면 다음에 가볍게 "지난번엔 마음만 받아서 죄송했어요"라고 말해도 좋습니다.
강요가 계속 반복되는 모임은 계속 나가야 하나요?
여러 번 정중하게 거절해도 압박이 이어진다면 운영진에게 상황을 전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선되지 않는다면 참석 빈도를 조절하거나 다른 모임을 찾아도 괜찮습니다.
내 페이스대로 즐기는 모임
술을 강요받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미리 준비한 한 문장이 큰 힘이 됩니다. 오늘 정리한 다섯 가지 상황 중 나와 비슷한 장면을 골라 문장을 하나씩 정해 두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모임의 중심은 술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내 페이스를 지키며 즐기는 방법을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9월 30일
'관계를 조절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임 다단계 권유 대처법, 알아차리는 신호와 거절 방법 (0) | 2026.09.30 |
|---|---|
| 콘서트 페스티벌 동행, 어색하지 않게 구하는 법 (0) | 2026.09.13 |
| 야구 직관, 혼자 가기 애매할 때 동행 구하는 법 (0) | 2026.09.13 |
| 동호회 단체복 맞추기 부담, 의견은 편하게 내도 됩니다 (0) | 2026.09.13 |
| 약속된 혜택이 취소될 때, 모임서 억울함 나누는 법 (0) | 2026.09.11 |